기사등록 : 2019-10-29 15:30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나눔과 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역사적인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호평했다.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서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열다섯 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의 기적을 이끈 것도 새마을지도자들이었다"며 "2007년 12월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는 절망으로 얼룩진 지역민과 어민들의 마음을 닦아줬고, 세월호 사고 때는 팽목항에서 유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의 주역이 됐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준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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