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여야가 21대 총선을 5개월 남기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총선 기간 초반 승기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참신하면서도 능력있는 얼굴들을 포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여야 지도부 모두 외부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먼저 움직인 것은 자유한국당이다. 한국당은 31일 황교안 체제 하 8명의 첫 영입 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신경 쓴 분야는 경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이 영입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현 순천향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나 원내대표, 황 대표,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2019.10.31 kilro0y23@newspim.com |
한국당은 경제분야 영입인사에 대해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심판할 것"이라며 "금융정책·가계부채·서민금융·국민연금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당은 청년 분야 인재 영입에도 힘을 실었다.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와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를 영입했다.
백 대표는 1984년생으로 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현재는 보수 청년단체 청사진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장 대표는 1988년생으로 화장품제조업체인 정원에이스와이 대표직을 맡고 있다.
여성 분야에서는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이 영입됐다. 언론 분야에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탈원전 분야에는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영입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30 kilroy023@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내달 1일 총선기획단 위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한 바 있다.
총선기획단 위원은 15명 가량으로 외부 인사도 포함될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그 동안 수면 아래서 활동하던 인재영입위원회도 본격 가동시킬 예정이다.
인재영입위는 친문 핵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도맡아 청년 대표자 등 다양한 업계 인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중 총선기획단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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