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근로자가 출퇴근 인증을 통해 일한 만큼 근로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급여지급일 전에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가 내년 1월 출시된다. 또 개인이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는 6일 정례회의를 갖고 이 같은 서비스 등을 포함한 총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1일 이후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60건으로 늘어났다.
이날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엠마우스의 '에스크로를 통한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 인증을 통해 일한 시간 만큼 '근로 마일리지'를 쌓았다가 매달 안 쓴 마일리지의 최대 50% 이내(하루 10만원·월 50만원 한도)에서 월급을 가불 받는 서비스다.
고용주로부터 에스크로 계좌에 월급을 예치 받아 노동자가 가불한 월급과 일정액의 이자를 제외하고 남은 급여를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수 및 매도 할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내년 5월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우량 주식에 대해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 포트폴리오 관리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개인의 투자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는 내년 8월 개인간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시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구매(충전)한 포인트(선불전자지급수단)를 이용해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안전성(결제대금예치)과 편의성(신용카드 기반 포인트 결제)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거래수수료 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삼성화재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소액 기업성 보험에 가입할 경우 온라인을 통해 소속직원의 본인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온라인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매달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상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18일 은행·저축은행·여신전문 분야 등을 대상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진행한다. 12월 2일에는 자본시장 분야, 16일에는 데이터·전자금융·타부처 소관 등을 대상으로 혁신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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