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171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3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
특히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5223억원으로 지난 2017년 기록한 연간 사상 최고치를 3개분기만에 경신했다. 이에 따라 지분 지배주주 자기자본도 전 분기 대비 3674억원 증가한 9조900억원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법인과 IB, 브로커리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법인의 경우 상반기 성장세가 그대로 이어지며 세전 순이익 366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세전 수익은 1239억원으로 전체 연결 세전 순익 대비 17.5%까지 확대됐다.
IB부문은 수수료와 기업여신수익 모두 호조를 보이며 작년 2분기 이후 6개분기 연속 순익 1000억원을 상회했다.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 역시 각각 연금 및 자산관리 부문 수익, 주식·채권운용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고른 성적을 보였다. 비즈니스 수익 비중은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36.2%로 가장 많았고 IB 수수료 20.4%, 브로커리지 수수료 19.8%, 이자손익 12.1%,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1.5%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비율 등 재무건전성에 여유가 있는 만큼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인 국내외 투자자산을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IB, 트레이딩, 해외 부문과의 시너지는 물론 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