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위원회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다. 보통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다. 테더(Tether, USDT) 코인이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안정위원회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25개국의 59개 회원기관과 10개 국제기구로 구성됐다.
이번 총회에는 ▲스테이블 코인 동향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요인 ▲FSB 지역자문그룹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선 FSB는 빠른 확산 가능성과 다양한 금융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가상화폐와 차별화를 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글로벌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요인으로는 완화적 금융 여건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부채 증가와 일부 국가의 기업부채 증가가 꼽혔다.
이에 FSB 회원국들은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익스포저에 대한 정보 확대와 유동성 및 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복원력 증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연계성이 날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자문그룹을 통한 FSB의 외연 확대를 중요 과제로 삼고 향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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