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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오늘 정의당 입당식…200만 이주민 목소리 대변한다

기사등록 : 2019-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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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11일 정의당 입당식
심상정 "황교안 이주노동자 임금차별 때 생각 바뀐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의당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의 입당식을 개최한다.

이 전 의원은 필리핀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그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로 이 전 의원을 발탁해 국회에 입성시킨 뒤 새누리당 가정폭력대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이주민 관련 활동에 주력했었다.

[사진=이자스민 의원실] =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한다. 2019.11.11 jhlee@newspim.com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정치 활동을 잠시 접어뒀었다. 그런 이 전 의원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은 정의당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심금 라이브' 첫방송에서 이 전 의원을 영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심 대표는 "19대 국회때 환경노동위원회였는데 바로 건너편에 앉았다"며 "늘 성실하고 당차 보였는데, 제가 '번지수 잘못 찾았다' '그 당 아니야'라고 늘 놀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 마음에 부채 같은 것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우리나라 이주민이 200만명 가까이 됐는데 사회적 약자 안에도 끼지 못한다"며 "같이 사는 주민인데 존재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당이 준비가 안 되어 있어 빨리 준비해서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제가 대표가 됐고 (이 전 의원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소속이니까 조심스러워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나', '계획 있나'라고 물었다"며 "그런데 '19대 국회의원 마치고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고 답하더라"고 당시의 대화를 전했다.

심 대표는 "그래서 용기를 내 설득하게 됐고 이자스민 의원이 신중하고 마음을 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정치권 바람이 너무 거칠고 세서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여러 가지 마음에 부담이 많이 된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어 보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주노동자 임금차별 이야기를 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한 분을 발탁하는 것을 넘어 정의당이 이주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큰 부담, 책임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달 한국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정의당 입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정의당 이주민 인권특위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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