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11일 회의를 열고 2차 인재 영입에 돌입했다.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논란을 우려해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도록 기준과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인재영입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적으로 몇십명 몇백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국민한테 공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인사가 포함되도록 신중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명수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2차 인재 영입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영입의 폭은 넓히겠으나 조금 더 검증을 거친 뒤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11.11 Q2kim@newspim.com |
앞서 한국당은 1차 인재 영입 발표에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이 포함되면서 거센 반대 여론에 부딪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를 두고 "인재영입이 한국당에서 차지하는 의미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더 제대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영입의 폭은 넓히겠으나 조금 더 검증을 거친 뒤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인재영입위원회는 보다 강화된 지위를 보장받고 인재 영입에서부터 영입 이후 활용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차 영입에서는 당 사무처 중심으로 했다. 황교안 대표로부터 다음부터는 인재영입위 중심으로 한다는 지침도 받았다"면서 "우리가 가장 목 말라하는 청년과 여성 쪽을 강화하고 영입 이후 활용 등에 대해서도 실질화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다문화 쪽도 관심 분야"라면서 "외교나 안보, 청년 기업가 등 주제에 맞춰 2차, 3차 인재 영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인재 영입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강화된 영입 기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치수 부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한국당 신념과 당헌‧당규에 동의할 수 있는 분이면 어떤 분이든 어느 지역이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소위 소속 강재규 위원은 "회전문 청년, 코드 청년이 되지 않기 위해 비당원 중심으로 인재를 추천했는데 지도부에서 반영되지 않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당 지도부에서 청년소위에서 추천한 명단을 면밀히 검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깜깜이 선정, 밀실 선정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양순석 위원은 "보수통합기구는 구성됐으니 지금 한국당이 몰두해야할 부분은 인재 영입"이라며 "발로 뛰어서 좋은 인재를 삼고초려, 심고초려, 이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우파재건과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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