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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옥살이 억울"…화성 8차 사건 윤씨 오늘 재심청구

기사등록 : 2019-11-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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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 씨 측이 13일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한다.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옥살이를 한 윤모(52) 씨가 지난 10월 30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대호 기자]

윤씨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화성 8차 사건 재심청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은 재심의 의의와 청구 사유 설명, 윤씨 소감 청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회견에는 법무법인 다산 소속 김칠준·이주희 변호사도 함께한다.

재심청구서 제출은 회견 후인 오전 11시쯤 이뤄질 전망이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발생했다. 박모(당시 13세) 양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형태와 성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정한 결과 윤씨가 범인이라며 이듬해인 1989년 7월 그를 체포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범행 수법 등이 달랐지만 경찰은 윤씨가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윤씨는 강간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됐으며, 2009년 8월 출소했다.

윤씨는 과거 경찰 수사 당시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고, 2심부터는 이를 진술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줄곧 '억울한 옥살이'를 주장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는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4건의 살인사건 모두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자백한 상태다.

461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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