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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돼지사체 침출수…장관이 현장 찾아 문제 파악해야"

기사등록 : 2019-1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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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돼지사체의 침출수 문제 거론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 폭발 언급
"소방헬기 추락 실종자 포기할 수 없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지난 주말 경기도 연천에서 살처분 돼지사체의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제9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잇달아 발생한 사건 사고와 관련해 필요 조치 및 대처를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어제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한 분이 목숨을 잃고 네 분이 부상하셨다"며 "희생되신 연구원의 명복을 빌면서,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2019.11.05 leehs@newspim.com

이어 "소방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도 인근 해상의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와 관련해서는 "한 분을 찾아 가족의 품에 모셨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마음으로나마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세 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용 수단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서는 "사육돼지에서는 10월 9일 이후 한 달 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야생멧돼지에서는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 주말 경기도 연천에서 살처분 돼지사체의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랜더링 장소에서는 악취가 섞인 연기를 내뿜었다"며 "인근 주민들께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살처분과 매몰지 관리태세를 다시 점검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 장관님들께서 바쁘시더라도 그렇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안건인 겨울철 민생·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는 "화재예방에 각별히 힘써 달라"며 "제천과 밀양의 큰 불로 많은 희생을 겪었던 것이 불과 2년 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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