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내년 디스플레이 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는 등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야스(YAS)'를 방문한 자리에서 '2020년 디스플레이 분야 예산의 확대 편성' 계획을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14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OLED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야스 본사를 방문해 정광호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 2019.11.14 jsh@newspim.com |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중소 중견기업들의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성능평가 등 공급망 안정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등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차세대 기술개발과 연계한 인력양성 등이 본격화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254억원이었던 디스플레이 분야 예산을 내년에 850억원 이상 늘린 1113억원으로 편성하고, 공급망 안정화 및 연구개발(R&D) 개발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성 장관은 이날 기업 방문은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장비 산업 분야에서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우리 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력품목을 전환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야스의 대형 OLED 증착기 국산화는 수요-공급기업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본 수출규제가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기업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된 만큼, 정부는 이러한 수요-공급기업 협력 모범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추경자금(2732억원) 등을 통해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기술개발, 신뢰성 테스트, 양산평가 등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에 더해 "수요-공급기업이 같이 제시하는 다양한 협력모델에 대한 공동 R&D 등 지원과 함께 자금, 입지, 규제완화 등의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 장관은 "일관되고 지속적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을 위해 강력한 추진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면서 "경쟁력 위원회가 10월 공식 출범했고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을 20년만에 상시법으로 전면 개정함과 동시에 특별회계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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