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관계 전환과 항구적인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지속해서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앞서 북미실무협상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담화를 통해 "최근 미 국무성 대조선(대북) 정책특별대표 비건은 제3국을 통해 조미(북미) 쌍방이 12월 중에 다시 만나 협상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김명길 대사는 이어 "우리는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또 "우리가 이미 미국 측에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무엇이고 어떤 문제들이 선행돼야 하는가에 대해 명백히 밝힌 것만큼 이제는 미국 측이 그에 대한 대답과 해결책을 내놓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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