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4) 법무부 전 장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를 면회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정 교수가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면회했다. 이날 면회에는 전과 달리 아들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14일) 오전 9시쯤 취재진을 피해 지하로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35분부터 오후 5시35분까지 8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조 전 장관은 전면적으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14일 조사를 마치고 변호인단을 통해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해 거론되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기간 수사해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사실상 추후 소환에도 진술거부로 일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사퇴의 변을 남겼다. 2019.10.14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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