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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감독 대리전' 앞둔 박항서 "태국전, 승리위해 최선"... 흉상 선물 등 큰 관심

기사등록 : 2019-11-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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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10시 태국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과 태국, 한국과 일본간의 숙적 대결이 펼쳐진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18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전날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조각가 응우옌 퀘옥 호앙 씨로부터 흉상을 선물 받았다. 태국과 일전을 앞둔 시점에서 받은 특별한 선물이기때문에 박항서 감독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라이벌 태국전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박항서 감독(왼쪽)이 조각가 응우옌 퀘옥 호앙 씨로부터 흉상을 선물받았다. [사진=tuoitre] 2019.11.19 yoonge93@newspim.com

이번 경기는 숙적인 베트남과 태국의 맞대결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출신 감독 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태국은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낸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맡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항상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훈련한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는 2019년 마지막 경기이고 최대 라이벌인 태국과의 경기다. 저와 선수들은 이 경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국민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서로 말은 하지 않더라도 눈빛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니시노 감독은 "일본에서 일할 때부터 베트남 축구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알고 있었다. 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훈련장에서 유명 조각가 응우옌 퀘옥 호앙으로부터 흉상을 선물받기로 했다. 

퀘옥 호앙은 선물을 건네면서 "베트남 축구의 열렬한 팬으로서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며 "약 일주일여 시간에 걸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호앙은 앞서 베트남 매체 '바오 하 틴'과 인터뷰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제작했기에 이것을 판매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퀘옥 호앙 씨에게 "무척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고, 자신의 사인이 담긴 베트남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전달했다.

베트남은 지난 9월 원정 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태국과 비긴 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연파하고 G조 톱시드 팀인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물리치며 4경기 무패,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태국은 현재 승점 7점으로 G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 태국까지 꺾으면 조 1위 자리를 굳혀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최장 3년간(2+1년) 재계약해 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져 있다.

온라인 매체 24h는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딘국립경기장의 표는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20만∼50만동(약 1만∼2만5천원)인 입장권이 암표 시장에서 100만∼600만동(약 5만∼30만원)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9일 밤10시 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 [사진= 뉴스핌 DB] 2019.11.19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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