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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래퍼 릴 존, 베트남 공항서 6시간 억류…이유는 '고가 주얼리'

기사등록 : 2019-11-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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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 릴 존(Lil Jon)이 최근 베트남 공항에서 6시간 정도 억류됐다가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힙합 음악 전문 잡지 XXL에 따르면 릴 존은 지난 15일 밤 베트남 호찌민의 탄손녓 국제공항서 당국에 의해 6시간 가량 억류됐다.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보석이 발견되서다. 릴 존은 평소에 고가의 금품과 보석을 착용하기로 유명하다.

다만, 베트남에서는 1만2000달러가 넘는 상당의 금품과 주얼리는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릴 존을 이를 몰랐던 것이다.

미국 힙합 가수 릴 존이 지난 15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탄손녓 국제공항에서 억류됐을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사진=릴 존 인스타그램]

릴 존은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XXL에 보낸 성명에서 "나는 즉각 함께 여행하던 사람에게 미국 대사관에 연락하라고 했다. 베트남 주재 미 대사관 대표들은 공항으로 왔고 나와 미 대사관 대표들, 공항 측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회의를 했다"며 "그들은 베트남과 미국 정부 간의 좋은 신뢰를 봐서 나를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 해결되고 난 뒤 나는 그 다음 마카오행 비행기를 탔고 (그날 밤)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고 알렸다.

릴 존은 "나는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세계 어디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 편에 있다. 나는 이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항에 억류됐을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상황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는 "베트남이 내 주얼리를 갖고 붙잡았다. 고개를 절레 절레(SMH)"라고 썼다. 그로부터 약 6시간 뒤 그는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날 구출해준 두 사람에게 고맙다"란 인사말을 남겼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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