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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하원, 상원 '홍콩 인권법안' 승인…트럼프 서명 남아

기사등록 : 2019-11-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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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상원에서 통과된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승인, 백악관으로 넘겼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하원에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412, 반대 1로 법안은 통과됐다. 

홍콩 시위대가 이공대학교 밖에서 경찰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19.1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에 보내진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제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상원에서 구두 표결로 부쳐 만장일치로 가결된 이 법안은 미국 국무부에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관세, 투자, 무역 등에서 홍콩에 특별대우를 적용하고 있다.

또 법안은 홍콩의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데 책임있는 인물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내용도 담고 있다.

중국은 미국 의회의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움직임을 내정 간섭으로 보고 있는 만큼, 양국 간 외교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미 상원이 홍콩 인권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부부장은 주중 미국대사관 임시 대사 대리인 윌리엄 클라인 공사 참사관을 초치했다며 법안이 제정되면 "중국은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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