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한국과의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각) 글로벌뉴스 등 외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전날 민주당의 제5차 대선후보 TV토론 내용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과거 8년 동안 하지 않은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나는 우리에게는 동맹들이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답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 우리를 한국으로부터 소외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배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정권의 적통성을 부여하는 등 북한에 원하는 모든 것을 줬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핵 없는 한반도' 보장을 위해 중국에 압박을 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국방을 증진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향상시켜 나간다는 점을 계속 분명히 해나갈 것이고, 중국이 이를 위협으로 간주한다면 그들이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민주당 대선 후보 5차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2019.11.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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