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간의 일본 나고야 회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두 사람이 한국·미국·일본 3자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존 설리번 부장관이 11월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급 회의와 별도로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났다"며 "(설리번) 부장관과 (강) 외교 장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으로 약속했다. 특히,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 23일 나고야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대신해 미국 측 수석 대표로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설리번 부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의 회담은 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뒤에 진행됐다. 국무부는 지소미아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미일 3자 협력'을 거론, 북한의 비핵화란 공동 목표에 있어 3국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이어 설리번 부장관과 강 외교장관은 "미·한 동맹의 지속적인 힘을 높이 평가했다"며 "인도-태평양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19.11.06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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