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 계열사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나가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포착하고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말까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김승연 회장 누나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익스프레스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한화케미칼과 한익스프레스 보낼 예정이다.
한익스프레스는 국내 운송(화물 운송) 및 국제 물류(운송주선서비스), 유통물류, 창고업 등을 하는 회사다. 공정위는 한화케미칼이 한익스프레스에 물류 업무를 위탁하면서 시장 거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등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특히 한익스프레스가 거래하는 다른 회사와의 물류 가격을 비교해서 한화케미칼이 더 높은 거래 금액을 제공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익스프레스는 1989년 한화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회사다. 2009년 김승연 회장 누나인 김영혜씨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익스프레스 주요 고객사는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에너지 등 한화 계열사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2019. 11. 11 jud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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