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10월 수출·수입 관련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산 저가공세에 LCD 수출물량과 금액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6%, 수출금액지수는 14.5%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6개월 연속, 수출금액지수는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수입물량지수는 6.5%, 수입금액지수는 14.3% 내렸다. 수입금액지수 하락폭은 2016년 4월(-15.4%)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2019.11.26 bjgchina@newspim.com |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4%) 석탄및석유제품(-7.4%) 운송장비(-2.6%) 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직접회로(반도체 등) 수출물량은 14.3% 증가한 반면, LCD 수출물량은 46.9% 감소했다"며 "중국 업체들의 생산물량 확대로 LCD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12.1%) 기계및장비(-18.2%) 등이 크게 내린 반면, 운송장비(+16.5%)는 올랐다. 수입금액지수에서도 운송장비(+11.9%)는 오른 반면, 석탄및석유제품(-28.4%) 기계및장비(-19.3%) 광산품(-24.4%) 등은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광산품, 화학제품 등 가격이 내렸다"며 "독일 완성차기업의 신차 출시 등 영향으로 운송장비 수입이 늘었으나, 일본차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11.5%)이 수입가격(-8.4%)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전년비 3.4%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을 수입가격으로 나눈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4.6%)와 순상품교역지수가(-3.4%)가 함께 내리면서 전년동월대비 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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