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재고자산 연계대출'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팝펀딩'을 방문해 혁신금융의 추진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6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팝펀딩 물류창고를 찾아 '동산금융 혁신사례 간담회'를 주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및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8 mironj19@newspim.com |
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동산금융 활성화를 계기로 부동산 담보 중심의 오랜 여신관행에 변화가 시작됐다"며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동산금융을 이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IoT(사물인터넷) 기반 동산담보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7355억원 규모였던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9월 말 기준 1조299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은 위원장은 또 "그간 기계나 지식재산권에 비해 재고자산은 평가나 관리의 어려움으로 관심이 저조했다"며 "동산금융이 '혁신'을 만나며 새로운 형태의 동산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팝펀딩' 소상공인에게 P2P 방식으로 재고자산 및 매출채권 담보 대출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다. 지난 6일 기업은행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재고자산 연계형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은 위원장은 "팝펀딩을 시작으로 또다른 동산금융 혁신사례가 은행권에서 탄생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동산담보법 개정, 동산담보 회수 지원기구 설치 등 인프라 구축 노력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5일 은행과 기업의 동산담보 이용편의성 제고를 위해 일괄담보제 도입, 개인사업자 이용 확대 등 동산담보법 개정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동산담보 대출의 부실이 발생할 경우 캠코가 매각대행과 직접매입, 부실채권 매입 등의 방식으로 회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산금융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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