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발칸반도에서 알바니아와 보스니아에 이어 그리스 크레타섬 북서쪽 해상에서도 강진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그리스 남쪽의 크레타섬과 키티라섬 사이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56km로 관측됐다.
발칸반도 남쪽의 그리스 크레타섬 [사진=구글맵] |
지진은 진원으로부터 265km 떨어진 아테네에서도 감지됐으나,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크레테섬의 한 주민은 "이번 지진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나는 야외에 있었는데 주택 발코니의 난간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내가 느낀 지진 중 가장 강했다. 집들이 이리저리 무섭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지난 26일 새벽 93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6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근 보스니아에서도 같은 날 오전 10시 19분쯤 수도 사라예보 남쪽 79㎞ 지점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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