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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1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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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올해 수출입 평가 및 내년 전망
반도체·자동차 산업 수출회복 주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내년 한국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반도체 단가 회복에 힘입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에서 내년 수출이 1년 만에 반등해 3.3%의 증가율을 바탕으로 56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은 전년보다 10.2% 감소한 54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20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9.11.28 nanana@newspim.com

내년 수입은 올해보다 3.2% 늘어난 5220억 달러(한화 약 614조3940억원)로 예상돼 수출입 금액을 합친 무역액은 4년 연속 1조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재고 정상화 ▲데이터센터 구매 재개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 확대에 따른 스마트폰 메모리 고용량화 등 수요 확대로 단가가 회복돼 올해보다 수출이 10%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및 부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수출은 물량은 늘겠지만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국내 생산설비 증가 및 글로벌 수요 증가에도 액정표시장치(LCD) 단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올해보다 8.4% 감소할 전망이다. 무선통신기기는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철강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규제 및 인도, 중국 제품과의 경쟁 심화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0년 수출입 전망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2019.11.28 nanana@newspim.com

보고서는 올해 수출에 대해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수출이 감소했다"며 "한국은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비중이 높아 글로벌 교역단가 하락의 영향을 다른 나라들보다 크게 받았고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높아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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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어 "현재의 수출 부진이 경쟁력보다는 단가 하락에 의한 것인 만큼 향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빠른 수출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 신남방 및 신북방 시장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 미래 신산업 품목 수출 호조, 미국과 EU 시장에서의 선전, 중소기업 수출비중 확대 등 내용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내년 우리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하겠지만 세계 보호무역 기조 지속,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며 "환율 및 금리 변동 확대 등 단기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소재부품산업 고부가가치화,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통상 리스크 대응, 소비재 및 신산업 수출 강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0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글로벌 통상환경과 우리나라 수출입 전망, 신남방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와 대응전략 등을 업계와 공유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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