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현대차증권은 내년 메리츠종금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6개 증권사의 합산 이익 전망치가 올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이같은 전망과 함께 "이는 올해 일회성 이익과 트레이딩 손익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며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견조하다"며 "주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고 올해 배당수익률 3.8%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현대차증권이 분석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주가 추이와 목표주가 2019.11.29 goeun@newspim.com |
김 연구원은 "내년 수수료수익은 시장심리가 개선되며 올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자손익은 과거 투자은행(IB) 딜 중개자에서 벗어나 공급자로서 역할을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올해 기저효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크로 환경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순자본비율(NCR) 규제로 인해 증자보다는 증권사별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설 듯"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코스피 밴드 전망치를 2063~2317포인트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내년 브로커리지 수익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봤다.
금리도 낮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평가이익 증가와 유동성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IB부문은 부동산 규제 및 구NCR 비율의 여력 부족으로 증권사 자체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봤다.
그는 "개별 종목으로는 상승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금융지주가 1차적인 관심 대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메리츠종금증권과 NH투자증권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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