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막기 위해 한국당을 빼고 다른 야당들과 함께 본회의를 따로 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과 다른 법안 등에 대해 민주당이 한국당을 제외하고 본회의를 따로 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1.27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충분히 대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야당에게 주어진 필리버스터 권한을 보장하지 않기 위해 말씀하신 그런 방법으로 민주당이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필리버스터 개시, 최소한의 권한을 봉쇄하기 위해 지금 올라간 법안 들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 원포인트 국회'에 대한 질문에 "예산안에 대해서 합의가 안 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29일이 지나게 되면 예결위 손을 떠난 것이다. 국회법에 따라 원내대표간 합의해서 본안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라며 " 그 먼저 합의가 필요한데 대화가 안 돼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식이법 등 어린이 생명안전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해 "민식이법만 (원포인트 본회의를) 하는 것은 찬성한다. 내일이라도 민식이법만 원포인트하자"며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금요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던 유치원 3법에 대해서는 "한국당 안이 따로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