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최근 북한으로 돌아왔다. 30년만에 '백두혈통'인 그가 돌아오며 귀국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보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김 대사가 최근 북한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08.25 |
국정원은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평일 대사는 김일성 국가 주석의 둘째 부인인 김성애의 아들이다. 첫째 부인인 김정숙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 동생이다.
김 대사는 지난 1988년 주헝가리 북한 대사로 발령난 후 계속 해외를 떠돌았다. 지난 1994년 김일성 장례식을 위해 잠시 귀국했지만 다시 해외로 나갔다.
김정일에 이어 아들인 김정은 위원장도 숙부인 김 대사를 멀리했다. 김 대사는 김정남, 김한솔 부자와 다르게 북한 체제에 대한 어떠한 평가도 내리지 않았다.
이에 김 대사 귀국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 그를 큰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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