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최근 숨진 전 특별감찰반 수사관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관계자발로 일부 언론에 사실 관계가 틀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세계일보의 "초기화 말아달라"…숨진 수사관 '휴대전화', 靑 의혹 향방 가를까? 보도와 문화일보의 "윤건영과 일한 서장에 포렌식 못맡겨"…'檢 vs 警·靑' 갈등 심화 기사를 직접 언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고 대변인은 "유서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거짓으로 흘리고, 단지 청와대에 근무했다는 이유 만으로 아무 연관 없는 사람에 대해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고인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의혹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민정수석실의 고유 업무를 수행했다"며 "언론인도 사실 관계를 확인되지 않은 왜곡 보도로 고인을 욕되게 하고 관련자를 명예훼손하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고인의 잘못된 유서 보도에 대해서는 "중앙지검 공보관이 오보라고 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현재 고인의 유서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이와 함께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이첩했다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최초 첩보의 출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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