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통일부는 5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일보 노후 시설을 정비하겠다는 우리측 제안에도 북한은 '전부 철거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후시설 정비 차원에서 사업자와 협의했고 북측에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북측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모두 철거하자는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지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0.23 |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임시 숙소로 사용되던 컨테이너가 340개 정도 있다"며 사업자들과 이 시설들의 정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한에 의사를 전달했음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철거 시한을 정해놓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시한이 있다 없다는 건 협의와 관련된 부분이기에 확인해 드리지 않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전날 박정천 군총참모장 명의로 담화를 내 미국에 무력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정부로서는 모든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양측의 북핵 대화 진전을 향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보기 때문에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정부는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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