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신탁이 부동산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사업영역 다변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2020년 조직개편을 확정, 영업조직을 정비·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종전의 미래전략사업본부가 전략상품본부와 리츠사업본부로 확대된다. 도시재생사업본부도 도시재생1·2본부로 재편해 영업부문을 확대 강화한다.
또한 기획실 산하에 신상품개발팀을 신설, 회사 차원에서 신상품·신수종사업 개발을 비롯한 미래먹거리 사업을 발굴할 전망이다.
리츠사업부문도 다시 강화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리츠사업본부는 2개팀으로 확대되며 리츠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한다. 전략상품본부는 물류·유통·환경·실버산업 분야의 특화상품 개발과 사업화 업무를 선도한다. 도시재생사업본부도 2개 본부 4개 팀으로 편성,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인재를 영입해 도시재생사업 부문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한국토지신탁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향후 어떻게 시장을 선도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몇년간 차입형 토지신탁 실적이 평균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익구조가 편중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돼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도입된 이후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여러 도시재생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토지신탁은 도시정비사업 진출 3년여 만에 13건의 사업에서 지정개발자로 선정됐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는 최초로 착공과 분양까지 완료한 대전 용운주공 재건축 정비사업, 신탁방식 정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부산 서·금사 재정비 촉진 5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부동산 패러다임 변화를 계기로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조직 운용으로 대내외 환경에 빠르게 대응함은 물론 안정적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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