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과 일본 양 정부는 5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둘러싼 국장급 정책대화를 오는 16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책대화 개최를 위한 준비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합의했다.

한국과 일본이 수출 관리에 대해 정책대화를 갖는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양국이 정책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대화를 통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무역심사 체제의 취약성 등 한국의 수출 관리 제도와 운용이 불충분하다는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대해서는 "한국이 개선을 거듭하면 가능성도 있다"는 정도에 그치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한국 측은 대화를 통한 수출 규제 조기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양측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협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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