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예정된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유한국당이 타협이나 조정보다는 강공으로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을 때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의 예상대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철회를 보류시키면서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2019.07.08 kilroy023@newspim.com |
박 전 대표는 1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당선되고 필리버스터를 취소한다고 했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했다"며 "오늘도 예산안 통과가 어려울 수 있고, 민주당이 또 한국당에 끌려가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3당 소소위에서 예산안 심사를 다시 한다고 하지만 오늘 중으로 매우 어렵다고 본다"며 "다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통과시켜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심 원내대표는 5선 의원으로 경륜도 많고 김재원 정책위의장도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 둘은녹록치 않고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춰, 민주당 지도부가 이들의 전략을 그 때 그 때 잘 파악해 대처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