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김현우 기자 = 내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사일정과 관련해 강하게 항의했으나 문희상 국회의장이 표결을 강행하면서 회의 시작 30분 만에 싱겁게 마무리가 됐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38분께 국회 본회의를 속개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2019.12.10 leehs@newspim.com |
당초 불참이 예상됐던 한국당 의원들은 의총을 마치고 8시 35분께 본 회의장에 입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출석하자 문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문 의장이 상정한 예산안은 한국당을 제외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안 수정동의안이다.
예산안은 이날 본회의 의사일정 끝쪽에 있었으나 문 의장은 효율적인 의사일정을 위해 예산안을 본회의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문 의장의 의사일정 조정에 반대한 한국당 의원들은 "날치기", "절차준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로 본회의가 20분 가량 진행되지 못 했으나 문 의장이 표결을 강행하면서 결국 내년 예산안은 '4+1' 협의체가 합의한대로 통과됐다.
이인영 의원 등 162인이 발의한 2020년도 예산안 수정안은 재석 162인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 가결됐다.
이어 이인영 의원 등 162인이 발의한 2020년도 기금운영계획안 역시 재석 158인 중 찬성 158인으로 가결됐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