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5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86%로 전분기 말(0.91%)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10.96%)과 비교하면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자료=금감원] 2019.12.11 milpark@newspim.com |
부실채권은 전분기 말보다 7000억원(4%) 줄어든 16조8000억원이다. 기업여신이 14조7000억원으로 대부분이고,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등이 있다.
고정이하여신에서 총 대손충당금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올 3분기 말 109.8%로 전분기 말보다 4.9%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 3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업여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신규 발생한 기업여신은 3조원 가량이다. 가계여신(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1000억원)은 전분기와 비슷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00억원 줄었다. 상각 및 매각을 통해 1조6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해 1조원의 여신을 회수했고, 1조6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정상화했다.
올 3분기 말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전분기 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4%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 역시 상승했다"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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