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또다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4일과 21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6시까지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8시경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10.14 mironj19@newspim.com |
조 전 장관은 지난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컴퓨터 자료 등 확보한 증거에 대한 작성 여부와 활용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2차 소환 조사 이후 "조 전 장관의 활동 영역에서 확보된 컴퓨터 등 자료 중 조 전 장관이 답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추가 수사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차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차명 보유 혐의와 동생 조권 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에 조 전 장관이 개입됐는지도 주요 쟁점이다.
조 전 장관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첫 조사 이후 변호인단을 통해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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