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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이트섬서 화산 분출 사망자 시신 6구 수습

기사등록 : 2019-12-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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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뉴질랜드 군인이 화이트섬에 진입해 화산 분출 사망자 시신 총 8구 중 6구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군인들은 이날 헬리콥터를 화이트섬으로 보내 성공적으로 시신 6구를 인양해 해군 경비정으로 옮겼다. 

시신 수습을 담당하게 된 군대는 시신 6구가 있는 위치를 파악한 뒤 작전을 수행했다. 한편, 나머지 2구의 위치는 불분명해 언제 수습될지 알 수 없다. 

이번 작전은 언제 화산이 다시 분출할지 모르는 상황에 이뤄진 것이여서 주목된다. 전날 뉴질랜드 지질 과학 기관인 GNS 사이언스는 화산이 24시간 안에 다시 분출할 가능성을 50~60%로 봤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호주의 ABC 라디오 방송에 "엄청나게 어려운 작전이었지만 매우 우선순위였다"며 "우리는 그저 사랑하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유명 관광지인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폭발한 것은 지난 9일 오후 2시께.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GeoNet)이 화이트섬 화산 분화구 가장자리에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분화구 가장자리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고 분출이 시작되기 1분 전인 2시 10분에 사람들이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멀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산 분출로 확인된 사망자는 실종자 9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2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5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섬은 1953년 민간 경관보호구로 지정돼 '전 세계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활화산'이라고 소개되며 여전히 연간 1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뉴질랜드 화카타네의 오호페 해변에서 '와카아리'로 알려진 화이트섬 화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19.1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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