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을 60년만에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박당손'이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베트남 매체 타인니엔은 12일(한국시간)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박당손'이라 부르고 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앞으로 있을 중요 대회에서도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베트남 U-22축구 배표팀이 박항서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ZING] 2019.12.13 yoonge93@newspim.com |
'박당손'은 박 감독의 성과 '운이 좋은 때'라는 뜻으로 현지인들이 농담으로 흔히 쓰는 '당손'이라는 말을 합성한 별명이다.
이 매체는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동남아시안(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뒤 박 감독의 인기가 더 높아져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외국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 때 박 감독이 베트남 선수에게 파울 판정을 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할 때 관중들이 '박항서'를 연호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매체는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 축구에 금을 가져다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도 칭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만의 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만에 8강에 진출했고,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도 G조 1위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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