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준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정조사와 특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 3대 게이트의 진실을 규명하고 죄 지은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음모를 분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12.15 dlsgur9757@newspim.com |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는 죽었다"며 "문 정권은 지난 10일 군소정당들과 밀실정치야합 1+4 불법 괴물체를 통해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다. 예산안 날치기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양대 반민주 악법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법으로 민주당과 군소야합정당들이 민의를 왜곡하고 표를 나눠 갖겠다는 반의회주의 악법이다. 공수처는 청와대 하명을 받아 공작 정치를 자행하고 권력의 비리 덮는 히틀러의 게슈타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양대 악법이 통과되면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저들 손에 완전히 장악된다. 3권 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틀이 무너지고 문 대통령식 좌파독재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위대한 현대사를 써내려온 우리 대한민국이 망국의 소용돌에 휩쓸리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게다가 초대형 국정농단 게이트도 터져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우리들 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문 정권 3대 농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황 대표는 "문 정부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덩어리였다"며 "말 끝마다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는 정권이 뒤로는 무시무시한 선거공작 정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번 3대 게이트 거명되는 사람들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실세로 알려진 사람들 모두가 등장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모두 386 운동권 출신이다. 나라에 '친문 386'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들이 문 정권에 또와리를 틀고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은밀하게 공작정치와 권력형 비리를 실행하고 있었다. 이것이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의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의혹이 드러난 후에도 아랫사람만 내세울 뿐 일언반구 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다.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문 정권은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라는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고 말했다"며 "한국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정농단과 헌정농단, 민주주의농단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필요하면 국정조사와 특검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몸통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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