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네팔 중부에서 15일(현지시각) 순례객을 태운 버스가 경사 아래로 추락해 1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CNA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는 32명이 탑승했으며, 이날 오전 카트만두 북동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신두팔초우크 지역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던 중 70m 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현지 경찰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현장서 12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중 4명이 어린이로 확인됐으며, 승객 18명 정도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가 부상자에 포함됐는지,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운전자 과실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 중이다.
네팔 산간 지대는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운전 부주의와 차량 노후 등으로 사망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빨간 선으로 표시된 신두팔초우크 지역 [사진=구글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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