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6일 개최된 제4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송시영 연세의대 교수)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및 국민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 강화 등 '2020년도 보건복지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보건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올해 예산(총 4669억원) 대비 13.0%(609억원) 늘어난 5278억원이다.
이는 전체 R&D 예산 중 기관운영비, 국립병원 연구비 등 일반 R&D 예산이 제외된 금액이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시행계획 대상 사업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치매극복연구개발,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 등 총 52개 사업으로, 신규과제 1495억원, 계속과제 378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복지부 주요 R&D 사업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5월에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으로 사람 중심 혁신성장 실현 및 공익적 R&D 투자 강화로 국민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적인 유망기술의 전략적 투자 요구'와 '지속가능한 보건복지를 위한 공익적 연구 필요성에 대한 공감 확대' 등 보건의료 R&D 정책 여건에 따라, 4대 추진전략(▲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공익적 R&D 투자 강화 ▲병원 기반 연구생태계 조성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지원)과, 7대 중점 추진방향을 토대로 2020년 주요 R&D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부문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을 위해 혁신 신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차세대 유망기술에 1281억원을 배정했으며, 이중 신규과제는 592억원에 달한다.

또한, 100만명 규모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정밀의료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의료기술에는 총 588억원 중 신규과제로 51억원을 배정했다.

'공익적 R&D 투자 강화' 부문에서는 신·변종 감염병, 치매, 정신질환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진단·치료기술 개발 및 지역사회 적용·확산에 총 1041억원 중 230억원을 신규과제로 책정했고 '병원 기반 연구생태계 조성' 부문에서는 산·학·연·병이 활용할 수 있는 병원 중심의 공동연구 기반 구축 등 병원을 연구 생태계 혁신거점 육성에 총 674억원 중 신규과제로 100억원을 배정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질병 극복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분야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보건의료 R&D의 성과가 하루빨리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 발굴과 적극적인 연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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