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에서 국내 처음으로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의 연소시험에 성공해 발전연료로 본격 사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버섯배지 펠릿'은 버섯을 발육·증식시키기 위해 사용한 배지(톱밥·옥수수대 등 식물성 잔재물)를 성형화한 것을 말한다.
동서발전 본사 전경 [사진=동서발전] |
이번 연소시험은 지난 5월에 체결한 '민-농-공 협업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개발 협약'의 후속조치로, 신규 바이오연료에 대한 발전소 혼합연소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비수기 폐 버섯배지의 수요처 감소로 인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방안을 모색하던 버섯농가에 발전연료 사용이라는 새로운 해결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농가 수익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버섯배지를 바이오연료 혼소에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버려지는 폐자원을 에너지화하는 동시에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버섯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버섯배지 펠릿을 비롯한 국내 생산 바이오연료 사용을 점차 확대해 궁극적으로 수입 목재펠릿을 혼소하지 않도록 하여 국부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국내산업 활성화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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