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최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 산업 협력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2019.12.18 dedanhi@newspim.com |
뢰벤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스웨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수십 년간 헌신해왔고, 앞으로도 스웨덴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양 정상은 교류협력 확대 등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29억 달러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바이오 헬스·신재생에너지·미래차 등 협력이 다변화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평가했다.
뢰벤 총리 역시 "글로벌무역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양국 간 교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스웨덴의 아시아 국가 중 3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해 있고, 앞으로의 잠재성은 더욱 크다"고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양국 정상은 무엇보다 미래 산업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과 유럽에서 ICT기술이 가장 발달한 스웨덴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CT 협력도 강화해 나갈 여지가 크다"고 역설했다.
뢰벤 총리는 "5G, AI 등이 미래 산업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펼쳐질 6G 시대를 비롯한 미래 산업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주도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 유엔에서 채택된 점을 언급하며 "스웨덴이 과거 대기오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한 경험을 가진 만큼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뢰벤 총리도 한·스웨덴 양국의 녹색기후기금(GCF) 공여액 2배 증액 등 기후환경 변화를 막기 위한 양국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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