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22일 언론사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했다. 편파적인 보도를 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언론사에 대해 출입을 정지하는 '삼진아웃 제도'를 도입하려다가 논란이 일자 3일만에 철회한 것이다.
박성중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삼진아웃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성중 정책위의장 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09 leehs@newspim.com |
앞서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지난 19일 "좌편향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진 미디어환경을 바로 세우고자 불공정 보도에 대한 삼진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한국당의 조치가 이른바 '언론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보수 언론사에서조차 일자 한국당은 삼진아웃제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위원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해온 언론사와 기자들 사이에서 해당 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한국당은 언론의 자유와 취재의 자유를 훼손할 의지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진아웃 발표는 명백하게 편향적인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절규와 같은 조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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