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최대 유제품 업체 비나밀크가 동종업체 목차우밀크의 지분 과반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고 VN익스프레스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나밀크는 최근 성명을 통해 GNT푸즈의 지분율을 43.17%에서 75%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GTN푸즈는 목차우밀크 지분 51%를 보유 중이다. VN익스프레스는 이로써 비나밀크가 목차우밀크 지분 과반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나밀크의 GNT푸즈 지분 인수는 지난 18일 이뤄졌다. 인수 가격은 주당 2만2800동(약 1140원)이다. 당시 주가보다 5.5% 비싼 가격에 사들인 셈이다. VN익스프레스는 인수 총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나밀크가 이번 계약을 통해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현지 증권사 사이공시큐리티스에 따르면 목차우밀크의 시장 점유율은 9%로 현재 성장 속도로 비나밀크를 따라잡는 데는 9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비나밀크의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다만 올해 3분기 회사 매출액은 14조2900억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하는 데 그쳤다. 회사 목표치 7%를 밑돈 것이다.
베트남 하노이 마트에 진열된 비나밀크 우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