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10월부터 폭탄 할인을 이어오던 혼다코리아가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차종을 확대했다.
23일 혼다 딜러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오는 31일까지 어코드 하이브리드모델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4470만원으로 책정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현재 400만원 할인된 40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혼다자동차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혼다는 지난 7월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급감하자 대규모 판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월 대형 SUV 파일럿은 27%의 할인이 더해져 최대 1500만원 저렴해졌다.
할인에 힘입은 혼다의 10월 판매량 806대 중 665대가 파일럿이었다. 이는 올들어 1~9월 판매량인 572대보다 많았다.
지난 11월부터는 어코드 터보 모델을 800대 한정수량으로 약 600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중이다. 할인가가 반영된 어코드의 가격은 3090만원이다. 여기에 150만원 상당의 서비스 무상쿠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혼다가 이렇듯 할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재고 처리다. 불매운동으로 예상보다 판매가 급격히 감소한데다 내년 연식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출혈은 감수하더라도 이달 안에 판매하는게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가 넘어가면 가격도 떨어지고 모델 자체가 구형이 되기 때문에 판매사 입장에선 어떻게든 올해 안에 재고를 처리하고 싶을 것"이라며 "혼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차 브랜드가 전체적으로 할인 공세를 펼치는 것도 재고를 밀어내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의 11월 판매량은 453대다. 현재 어코드 터보 모델은 재고가 거의 소진됐음에도 대기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까지 동참하며 혼다의 12월 판매량은 11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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