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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크리스마스 연휴 앞둔 관망세…혼조 마감

기사등록 : 2019-12-24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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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0.13포인트(0.03%) 내린 418.2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7.92포인트(0.13%) 하락한 1만3300.98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1.44포인트(0.54%) 상승한 7623.5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7.84포인트(0.13%) 오른 6029.37에 마쳤다.

세계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스톡스600 지수는 이날 은행주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영국 하원에서는 EU 탈퇴협정 법안(WAB)이 제 2차 독회에서 통과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이른 시일 내 중국과 무역 협상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오는 2020년 1월부터 850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무역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은 데다 향후 브렉시트 협상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존슨 총리의 태도로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마덴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는 호황을 보였고 지금은 거래량과 변동성이 낮은 가운데 수익성도 저조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 논란 속에 사임하면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업체 시니어와 보잉의 협력업체인 메기트, 멜로즈 등의 주가는 1.3%~2.8% 올랐다.

유로존 은행은 1%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2.5% 빠졌으며 소시에테제네랄이 0.67%,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이 0.95% 각각 하락했다.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은 유로존 기준금리가 앞으로 수년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ECB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비생산적인 문제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미국의 유명 공매도 투자업체 머디 워터스가 제기한 회계 분식 의혹에 주가가 반 토막 난 NMC헬스는 장부에 대한 독립적 재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7% 반등했다.

이밖에 루프트한자는 1.3% 하락했으며 바이엘 주가는 3.27% 상승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1.1087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39%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23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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