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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세계경제 회복·무역 협상 낙관론에 사상 최고

기사등록 : 2019-12-2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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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일부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내년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으로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0.59포인트(0.14%) 오른 418.86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65포인트(0.11%) 상승한 7632.24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보합 수준인 6029.55에 끝났다. 독일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로 휴장했다.

연말까지 일주일을 남겨두고 유럽 증시는 1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 완화, 경제 지표 개선 등이 호재로 자리잡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12일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EU 탈퇴협정 법안이 제 2독회까지 통과하면서, 영국은 오는 1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환기간인 내년 12월 31일까지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을 어떻게 마무리지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존슨 총리의 강경 노선이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미즈호은행의 비슈누 바라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활기를 띄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모든 것이 보이는 그대로는 아니다"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누그러졌으나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MW의 차량 판매 실적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하면서 주가에 미칠 영향은 오는 26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BBVA 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고등법원에 첩보활동 관련 조사를 의뢰했다는 보도 이후 0.6% 하락했다.

독일 증시와 더불어 이탈리아와 스위스 증시도 이날 휴장했다. 대부분의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과 26일 크리스마스 및 박싱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스톡스600 지수 24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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