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지난해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청년들의 취업률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월급은 더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건강보험과 국세 자료 등 공공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2018년 2월과 2017년 8월 전국 일반대·교육대·산업대·전문대·각종학교·기능대·일반대학원 졸업자 55만5808명의 진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준일은 2018년 12월31일이다.
2018년 대학·대학원 졸업자 가운데 취업자는 33만2839명이다. 대학원 진학자와 이민자 등을 뺀 취업대상자(49만1392명)의 67.7%로, 2017년(66.2%)에 비해 1.5%p 증가했다.
2016년 67.7%이던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은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1년만에 다시 반등했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26 kiluk@newspim.com |
분야별 취업자 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30만1182명, 해외취업자 2895명, 개인창작활동종사자 3058명, 1인 창(사)업자 6290명, 프리랜서 1만875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해외취업자, 1인 창(사)업자는 각각 0.2%p, 0.2%p, 0.5%p 증가했다. 개인창작활동종사자와 프리랜서는 0.1%p, 0.8%p 각각 줄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 64.2%, 교육대학 68.8%, 산업대학 70.1%, 전문대학 71.1%, 기능대학 81%, 일반대학원 78.9% 등이다.
전년 대비 일반대학(1.6%p)·전문대학(1.3%p)·일반대학원(1.2%p)·산업대학(2.5%p)·기능대학(1.5%p)은 취업률이 증가했지만, 교육대학(-4.1%p)은 감소했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약(83.3%), 공학(71.7%), 예체능(64.2%), 사회(64.2%), 자연(64.2%), 교육(64.1%), 인문(57.1%) 등의 순으로, 전 계열이 증가했다.
지역별∙성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18년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지역별 취업률은 수도권 69%, 비수도권 66.8%로, 2.2%p의 차이를 보였다. 전년도에는 2.1%p 차이였다.
남성(69.6%)과 여성(66%)의 차이는 3.6%p로, 전년(3.0%p)보다 더 커졌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2019.12.26 kiluk@newspim.com |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반등했지만, 소득은 줄어들었다. 취업에 성공한 2018년 졸업자의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 소득은 244.3만원으로, 전년(249.6만원)에 비해 5.3만원(2.1%) 줄었다. 대졸 취업자가 227.8만원, 대학원졸 취업자는 421.9만원이다.
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300만원 미만 33.8%, 300만~400만원 미만 13.9%, 400만원 이상 7.3% 순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은 2.9%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인 소식이다"며 "청년 일자리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