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학명 Bubo Bubo)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지에 서식하며 한 해 내내 사는 텃새다.
수리부엉이. [사진=서울시 제공] |
몸길이 약 70cm로 우리나라에 사는 올빼미과 맹금류 가운데 가장 크고 머리에 길게 자란 귀 모양 깃뿔(귀뿔깃)이 있고 고개를 양쪽으로 270도까지 돌릴 수 있다.
과거에는 흔한 새였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고 서울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이 외에도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천연기념물 제324-3호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와 서울시보호종 '개개비' 등 총 59종의 야생조류가 발견됐다.
김인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수리부엉이의 확인으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거듭 입증되고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 및 생태분야 전문가와 한강의 생태계 복원과 그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