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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사상 최고치 랠리 후 숨고르기

기사등록 : 2019-12-3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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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가 고조되면서 지난주 사상 최고치 랠리를 기록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3.57포인트(0.85%) 하락한 416.17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88.10포인트(0.66%) 내린 1만3249.01에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7.85포인트(0.76%) 하락한 7587.05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55.17포인트(0.91%) 내린 5982.22에 마감했다.

헬스케어 등 방어주와 산업주가 손실을 주도했고 올해 내내 부진했던 은행주들이 소폭 상승했다. 스톡스 600 지수는 올 들어 현재까지 24% 상승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라보의 마크 테일러 트레이더는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및 윈도드레싱을 줄이면서 최소한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과 중국이 다음주 중으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확인을 기다리면서 의미있는 움직임은 없었다.

올해 초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유럽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미중 무역전쟁 및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완화하면서 마지막 달인 12월 강세를 보였다.

각국의 낙관적인 경제 지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스페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4% 성장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했다.

기업별로는 이탈리아 최대 안경 업체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태국 공장에서 1억9000만유로 비용을 수반한 사기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히면서 3.1% 하락, 4주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한 1.1215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8bp(1bp=0.01%포인트) 상승한 -0.185%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30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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