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져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 전망된다"며 "올해 반드시 경제회복과 도약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5년, 10년을 내다보는 명확한 비전과 중기적 과제들을 하나 하나 차곡 차곡 풀어 나가는 그러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모두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019.12.11 alwaysame@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작년은 글로벌경제 동반 둔화와 국내경기 조정 및 구조변화라는 이중의 어려움이 겹쳐 다가왔던 한 해"라며 "의미있는 성과도 있었고 또 아쉬움도 큰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후반기를 맞아 그간의 정책들이 결실을 맺고 변화된 모습과 성과가 국민들께 전달돼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정부도 지난달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루고 성장잠재력 확충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나가야 한다"며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 체질개선과 생산성 향상도 정말 긴요하고 산업혁신, 공공혁신, 구조변수 대응 등 5대 구조혁신 작업은 각별하고도 비상한 각오로 속도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조금 더 따뜻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우리 경제 허리이면서도 고용 측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대에 대한 맞춤형 고용대책은 별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가 올해 주어진 소명과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 우리부터 마음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달라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3가지 당부사항으로 ▲도전에 대한 정면승부 자세 ▲전체를 균형감있게 보는 통합적 관점 ▲소통과 조화가 함께 하는 동행걸음 등을 언급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2020년 한 해를 보낸 후 금년 연말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이 일했고 성과 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하자"며 "국민들로부터 우리 경제 '달라졌다', '나아졌다'는 말이 회자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