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외국인 투자자의 베트남 주식 순매수가 3년째 이어졌다.
지난 2일자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2019년 외국인 투자자의 베트남 주식 매수·매도 규모는 각각 175조300억동(약 8조7700억원), 167조7300억동으로, 순매수 규모가 7조3000억동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3년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빈그룹합자회사)이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외국인은 빈그룹 주식 5조3000억동을 순매수했다.
베트남 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빈그룹은 작년 5월 한국 SK그룹이 지분 6.15%를 약 10억달러에 사들이면서 재차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이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것은 VN3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E1VFVN30'로 집계됐다. VN30지수는 베트남 우량기업 30개의 주가를 추종한다.
뒤를 이은 선호 종목으로는 ▲정유회사 페트롤리멕스(PLX) ▲3대 국영은행 비엣콤뱅크(VCV) ▲식품 대기업 마산그룹(MSN)이 꼽혔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은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VJC)으로 집계됐다. ▲빈그룹의 부동산 자회사 빈홈스(VHM) ▲최대 유제품업체 비나밀크(VNM)가 각각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 대표주가지수인 VN지수는 960.99에서 마감했다. 연간으로 7.67% 상승했다.
VN지수 5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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